피드백을 반영해 두 가지 작업을 진행했다
사장님 미팅에서 추가 요구사항을 들은 뒤, 우선은 그 피드백을 반영하는 작업부터 진행했다. 당시 내가 먼저 반영한 내용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대시보드 도면에서 입실자 정보를 더 풍부하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기존에는 각 방을 클릭했을 때 누가 살고 있는지, 언제부터 언제까지 거주하는지를 중심으로 보여주는 형태였다면, 여기에 더해 입실자의 성별, 나이, 월세 정보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두 번째는 연도별 월 단위로 조회할 수 있는 연간 캘린더 화면을 만드는 작업이었다. 사장님이 원하셨던 것은 단순한 방 상태 조회가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각 호실의 사용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화면이었기 때문에, 이 요구사항을 반영해 연간 캘린더 형태의 화면을 구상하고 구현해보았다.

다시 사장님 미팅을 잡으려 했지만, 이번에는 원장님과 먼저 보게 되었다
피드백을 반영한 뒤에는 다시 사장님과 미팅을 진행해 방향을 맞추려고 했다. 그런데 일정상 이번에는 사장님이 아니라 원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조금 힘들었던 점도 있었다. 사장님과 원장님을 번갈아 따로 만나면서 요구사항을 조율하다 보니, 같은 프로젝트를 두고도 관점이 조금씩 다르게 들어오는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 분께 들은 요구사항을 반영해 화면을 만들고 나면, 다른 분과의 미팅에서 또 다른 강조점이 생기는 식이었다.
물론 운영하는 입장이 다르면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의사결정 창구가 하나로 정리되지 않으면, 요구사항을 정확히 고정하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다.
1. 대시보드 도면은 좋은 방향이지만, 방 컨디션 정보도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먼저 대시보드 도면 화면을 원장님께 다시 보여드렸다. 기존 피드백을 반영해서 입실자의 성별, 나이, 월세 값까지 함께 보이도록 구성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좋은 방향이라고 말씀해주셨다.
다만 여기서 원장님은 한 가지를 더 말씀하셨다. 고시원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각 방의 상세 정보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방 컨디션 정보도 함께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이 피드백은 꽤 의미 있게 느껴졌다. 기존에는 대시보드를 “입실자 상태 중심 화면”으로 생각했다면, 원장님의 말은 여기에 방 자체의 상태 정보도 함께 담자는 방향에 가까웠다.
원장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방 자체의 상태 정보는 고시원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보면


위와 같은 것들을 넣어주실 바라셨다.
2. 연간 캘린더는 사장님이 더 압축된 형태를 원하실 것 같다고 하셨다
두 번째로 원장님께 연간 캘린더 화면을 보여드렸다. 이 화면은 사장님이 말씀하셨던 “연 단위 호실 현황” 요구사항을 반영해서, 월 단위 기준으로 각 방의 입실 기간을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었다.
그런데 원장님은 이 화면을 보시고, 사장님은 아마 이 막대 그래프를 최대한 한 화면에 들어오게 보고 싶어하실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운영자마다 화면을 보는 방식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날짜 하나하나를 더 자세히 보고 싶어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세부 정보가 조금 줄어들더라도 전체 호실 현황이 한 번에 들어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원장님의 말에 따르면, 사장님은 후자에 가까웠다. 즉, 세밀한 날짜 표현보다는 전체 호실 운영 흐름을 한눈에 조망하는 시야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는 뜻이었다.
3. 입실자 관리
원장님께서는 입실자 정부 리스트에서 사용자에 대한 모든 데이터가 보이는 형태로 해달라고 하셨다.
좀 더 정리하자면 각 호실에 대한 성별, 나이 등 추가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데이터들을 말하셨다.
→ 그런데 아직 뭔가 정해진 데이터들이 많이 없어서 도면과 연간 캘린더에서 보이는 화면들을 일단 입실자 관리도 똑같이 보여주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다음과 같은 화면을 바꿔달라고 하셨다.

이번 피드백을 통해 화면의 성격이 더 뚜렷해졌다
이번 미팅을 거치면서 두 화면의 성격이 조금 더 명확해졌다. 대시보드는 단순히 “누가 살고 있는지”만 보여주는 화면이 아니라, 입실자의 기본 정보와 함께 방 자체의 특성까지 확인할 수 있는 공간 중심 관리 화면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 보였다.
반면 연간 캘린더는 단순히 날짜를 나열하는 화면이 아니라, 세부 날짜 표현과 전체 가독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운영 시각화 화면에 가깝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즉,
- 대시보드는 더 풍부한 정보가 필요했고
- 연간 캘린더는 더 압축된 시각화가 필요했다
는 방향이 새롭게 드러난 셈이다.
느낀 점
이번 과정에서 다시 느낀 것은, 요구사항은 한 번 정리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강조점이 계속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
특히 사장님과 원장님처럼 같은 운영팀 안에서도 보는 관점이 다르면, 개발자는 단순히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서 각 요구사항의 공통된 핵심이 무엇인지 정리하는 역할(클라이언트가 여러명이라 힘들더라도)도 함께 해야 한다.
이번 피드백 이후에는 단순히 “요청받은 기능을 추가한다”기보다, 이 프로젝트에서 각 화면이 정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더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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